2022년에는 애플페이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바로 KLSC 규격이 곧 상용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애플페이란?
애플페이는 애플의 비접촉 결제 방식을 말한다. 편리함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비접촉은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참고로 지난 한겨례 기사에 의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현금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접촉 결제’를 권장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애플페이와 비슷한 개념인 삼성페이가 비접촉 결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도 삼성페이 쓰고 싶다!
삼성페이는 세계최초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즉, 마그네틱 보안전송과 NFC를 동시에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플랫폼을 도입하였다.
쉽게 말하면,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을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기만 하여도 마그네틱 카드를 긁었을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결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비접촉 결제 단말기를 구비하지 않아도,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모든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페이는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애플 유저들은 그저 부러운 대상을 쳐다볼 뿐이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일까?
애플페이 한국 사용이 안되는 이유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사용이 안되는 이유의 핵심은 바로 수수료 때문에 EMV규격을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MV란 1993년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가 제정한 표준으로(Europay, MasterCard, Visa의 첫 글자를 합한 이름이다.) 지금은 국제적으로 대부분 이 규격을 따르고 있다.
문제는 이 EMV 규격을 따르기 위해서는 1%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브랜드 로열티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1140억원을 지출하였다.(기사 : “국내 사용해도 해외 카드사에 수수료 매년 1000억 이상 지급”)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를 만들 때, 해외 겸용으로 만들게 되면 더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고, 여전히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힘든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애플페이를 기다려온 아이폰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이 여기에 있다.
KLSC가 올해 적용된다!
지난 2021년 11월에 한국형 ‘IC카드 표준’인 KLSC규격을 개발하였고, 9개 카드사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였다는 소식이 있었다.
여기서 KLSC란 Korea Local Smart Card의 약자로 더 이상 EMV 규격에 따를 필요 없이 기존 단말기 교체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고, 한국형 모바일근거리무선통신인 NFC 규격인 ‘저스터치’와도 호환이 되어 전국 편의점 등에 비치된 저스터치용 단말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KLSC 규격 카드는 2022년 상반기 중에 삼성카드와 롯데카드에 우선 적용된 후에 모든 카드사로 확대되며, 여신협회는 해외로 결제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KLSC와 애플페이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일본의 사례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2022년에 애플페이 도입될까?
일본의 경우 소니에서 만든 비접촉식 기반 NFC 규격인 펠리카를 애플페이가 사용하고 있다. 국민의 약 50%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일본에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하여 예외를 허용한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과 같이 KLSC가 정착이 된다면 애플페이가 도입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다.
풀어야 할 과제는?
먼저, 애플이 한국에서도 EMV가 아닌 KLSC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여기에는 애플의 의지가 중요한데, 최근 행보를 보면 가능성은 있다. 바로 애플이 애플페이 수수료를 낮추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페이 수수료를 0.15%를 받아왔는데 이스라엘과 중국의 입지를 높이기 위하여 0.03~0.05%로 책정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인하된 수수료를 국내 카드업계에 제시한다면, 협상이 이루어진 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